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서 IFC 오피스동이 약 1조9278억원, 하나증권 여의도사옥이 약 8112억원에 거래되며 우량자산 중심의 매각 흐름이 뚜렷해졌다. 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원으로 전분기 3조5000억원의 약 1.7배에 달했다.
대형거래, 여의도로 집중
거래액은 급증했지만 평균 거래 평당가는 2719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 하락했다. 비코어 자산 거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럼에도 하나증권 여의도사옥은 평당 3840만원에 거래되며 YBD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FC 오피스동 거래는 이번 분기 최대 규모 거래로 집계됐다.

공급 늘어도 임대료는 상승, 우량자산 쏠림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6.5%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1개 오피스, 연면적 약 9만9000평이 신규 공급된 영향이다. CBD에는 ‘G1서울’(4만3388평), ‘르네스퀘어’(1만2587평)를 포함해 약 6만1642평이 공급되며 CBD 공실률이 7.3%로 2.4%포인트 뛰었다. 그런데도 CBD 대형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GBD는 신규 공급이 없어 초대형 오피스 공실률 0.3%, 대형 오피스 공실률 2.2%로 낮게 유지됐다.
기업들이 임차 비용보다 입지·건물 성능·업무환경을 중시해 상위 등급 오피스를 선택하는 이른바 플라이트 투 퀄리티 현상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상준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며 “입지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했거나 우수한 물리적 조건과 밸류애드 잠재력을 갖춘 자산의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실률 상승과 별개로 IFC·하나증권 여의도사옥 등 핵심자산에 대한 선별적 수요는 확인된 셈이다. 하반기 서울 오피스 매각 시장에서도 입지와 현금흐름, 건물 품질을 갖춘 자산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