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지분 전량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으며, 크리에이트립을 연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2024년 크리에이트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로 두 회사의 관계는 지분 투자에서 완전한 자회사 편입으로 확장된다.
주식교환 방식 인수, 운영체계는 유지
이번 거래는 현금이 아닌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마이리얼트립과 크리에이트립 각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크리에이트립의 브랜드와 운영체계는 독립적으로 유지된다. 2016년 설립된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으로, 2026년 4월 기준 월간 이용자 170만 명을 기록했고 대만에서 이용률 1위, 미국·일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이상, 2025년 총거래액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인바운드 여행은 다국어 콘텐츠와 현지 이용자 채널, 국내 관광업체 네트워크가 필요한 별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 영역의 역량을 자회사 구조로 흡수하게 됐다.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잇는 플랫폼 구조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을 목표로 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나가는 여행과 국내 여행, 들어오는 여행을 모두 아우르며 국내외 여행자의 전체 여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인바운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크리에이트립의 브랜드 정체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외국인 여행자의 한국 여행 전 과정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마이리얼트립은 아웃바운드·인트라바운드·인바운드 전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 구조 안에 담게 됐다. 2024년 전략적 투자로 시작된 두 회사의 관계가 2년 만에 완전한 자회사 편입으로 이어진 셈으로, 크리에이트립은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독자 브랜드로 운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