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가 시냅틱스 인수 조건을 기존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에서 약 57억 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바꿨다. 나스닥 상장 반도체 기업 온세미(onsemi, ON)는 2026년 3분기 실적과 함께 이 내용을 3일 밝혔고, 전력 관리 기술 기업 페릭(Ferric)의 인수 계약도 발표했다.
거래 구조: 시냅틱스·페릭
시냅틱스(Synaptics)는 온세미의 인수 대상 기업이다. 변경 전 거래 규모는 70억 달러였고 주식 거래 방식이었다. 변경 후에는 약 57억 달러의 현금 거래 방식이 된다.
온세미는 페릭 인수로 차세대 AI 프로세서 전력 공급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냅틱스 건의 변경된 거래 구조를 통해 온세미는 인수 완료 직후부터 non-GAAP 주당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온세미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17억2200만 달러였고,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39%, 전년 동기보다 175%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부문의 구체적 매출액과 전체 매출 내 비중은 이번 실적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다.
3분기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1.4%, non-GAAP 기준은 41.2%였다. 영업이익률은 GAAP 22.0%, non-GAAP 23.2%였다. 희석주당순이익은 GAAP 0.79달러, non-GAAP 0.9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90bp(1.9%포인트) 올라 5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회사는 팹 라이트(Fab Right) 전략, 즉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 전략과 차별화된 신제품의 양산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다. 잉여현금흐름은 4억8900만 달러로 31%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28%에 해당한다.
태드 트렌트(Thad Trent) 온세미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90bp 상승하며 5분기 연속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이 11% 성장하는 동안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해 비즈니스 모델의 영업 레버리지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력 요구량이 증가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시장에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당사의 차별화된 제품을 채택하고 양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분기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 가이던스 중간값을 상회했다”고 했다. AI 인프라의 전력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채택·양산 확대는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거래 뒤 계획과 협력
온세미는 2030년 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3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보다 5억 달러 높인 수치이며, 실제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향후에도 팹 라이트 전략을 이어가고 양산을 늘려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는 스바루(Subaru)와 차세대 전력 아키텍처 개발과 관련한 전략적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스바루는 온세미가 새로 공개한 임베디드 파워 플랫폼(EPP)에 조기 접근한다.
에너지 분야 기업 선그로우(Sungrow)는 온세미의 하이브리드 전력 모듈 기술인 엘리트 실리콘카바이드(EliteSiC)를 도입했다. 온세미는 에너지 공급업체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의 오디오 웹캐스트 다시보기는 온세미 IR 웹사이트에서 약 30일간 제공된다.